토토 가입머니 재개 등 각종 이벤트 속 변동성 장세 불가피할 듯
다만 이미 선반영된 만큼 하락폭은 제한적일 듯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31일 국내토토 가입머니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주말 미 토토 가입머니는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고, 미국 소비자심리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소비위축 전망이 강화됐다. 이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재차 부각,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이는 국내토토 가입머니의 투자심리도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
특히 국내증시의 경우 금일 2023년 11월 토토 가입머니 전면 금지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토토 가입머니가 전면 재개된다. 과거 토토 가입머니가 재개됐던 당시에도 코스피 지수는 단기적으로 등락을 보인 만큼 이날은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관세 발표도 앞두고 있다는 점 또한 주식시장의 경계심리를 확산시킬 것으로 보인다.
IM증권은 "토토 가입머니가 재개됐던 2009년, 2011년, 2021년 사례를 고려했을 때 코스피는 단기 등락을 보인 뒤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며 "이번 토토 가입머니 재개시에도 상호관세 발표 리스크가 잔존해있어 단기적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는 "지난주 미 증시 급락 영향이 이어져 국내증시는 금일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러나 토토 가입머니 및 관세 리스크가 이미 가격에 선반영됐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토토 가입머니는 수급적인 측면에서 일시적인 주가 왜곡을 만들어낼 수 있는 이벤트"라며 "단기적으로는 이차전지, 바이오, HBM 등 지난주 기준 대차잔고 증가율이 높은 업종들은 토토 가입머니의 타깃이 될 것이라는 심리적인 불안감이 일시적인 수급 변동성을 높일 수는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토토 가입머니 재개는 단기적인 수급 노이즈만 일으키는데 국한될 것"이라며 "지수 혹은 업종의 주가 방향성은 이익과 펀더멘털이 좌우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15.80포인트(-1.69%) 내린 4만1583.9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12.37포인트(-1.97%) 내린 5580.94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81.04포인트(-2.70%) 내린 1만7322.99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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