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과 토토사이트전쟁 대비···금리·지준율 인하·재정확대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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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과 토토사이트전쟁 대비···금리·지준율 인하·재정확대 시사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5.04.0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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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사이트
미국 토토사이트 인상으로 타격을 받는 산업 섹터는 물론 소비와 주식시장 등을 지원하는 정책이 향후 발표할 전망이다. 사진=AP/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중국이 미국의 새로운 토토사이트 공세에 맞서 정책 수단을 준비 중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6일 저녁 논평에서 "미국의 경제적 압박이 있을 것으로 사전에 예상한데다 잠재적 영향을 면밀히 조사했다"며 "충분한 완충 장치와 정책 유연성이 있는 비상 대책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인민일보는 "지급준비율 인하와 금리인하 같은 통화정책 수단을 필요하다면 어느 때라도 시행할 수 있다"며 "중국 경제는 미국의 압력을 견뎌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 토토사이트 인상으로 타격을 받는 산업 섹터는 물론 소비와 주식시장 등을 지원하는 정책이 향후 발표될 것이라고 인민일보는 덧붙였다.

인민일보는 "국내 수요를 더욱 확대해 소비를 성장의 원동력이자 안정 장치로 삼고, 광대한 내수 시장 규모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며 "미국 토토사이트인상의 잠재적인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중국이 조만간 기준금리 인하와 재정 지출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로빈 싱 모건스탠리의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이번 토토사이트 인상이 2018~2019년에 했던 것보다 중국의 경제 성장에 훨씬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중국 정부는 계획된 부양책을 앞당겨 시행하고 추가적인 완화 조치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계 은행인 UBS는 향후 두 달 안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인하하고 기준금리를 0.3~0.4%포인트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UBS는 이번 토토사이트 보복 조치로 인해 중국과 미국 모두 GDP 성장률이 약 1.5%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그 부족분을 만회하기 위해 GDP 대비 1.0~1.5%포인트 수준의 추가 재정 지출을 해야 한다고 UBS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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